주요 내용 요약
임영대군파 항렬은 조선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臨瀛大君)을 파조(派祖)로 하는 전주이씨 문중에서 같은 대수를 표시하기 위해 정한 ‘돌림자’(항렬자)의 순서를 말합니다. 이는 문중의 대수(代數) 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름을 통해 혈족 간 세대를 구별하게 해 줍니다.
1. 항렬의 정의와 의미
항렬(行列)은 같은 부계 혈족의 계통 사이에서 대수(代數)의 관계를 표시하는 개념입니다. 같은 세대(世代)에 속하면 같은 ‘항렬자’를 이름에 돌려 쓰도록 하여, 혈족 간에 세대가 같음을 보여 줍니다.
- 항렬자를 이용하면 개인 이름만으로도 문중 내에서 어느 세대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항렬자는 문중 종친회에서 정하며, 지정된 한자만 항렬자로 인정됩니다.
2. 임영대군파의 유래
임영대군파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臨瀛大君, 1420~1469)을 시조로 삼는 종파입니다. 임영대군은 세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가정사 문제로 관직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임영대군의 적손들이 종파를 이루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3. 임영대군파 항렬자 일람표
아래 일람표는 전주이씨 임영대군파 종회에서 정리한 세대별 돌림자입니다. 시조인 임영대군을 파조(第1세)로 하고, 이후 각 세대마다 지정된 한자를 순서대로 돌림자로 사용합니다.
대수(世) | 돌림자(항렬자) |
---|---|
1세 (시조) | 臨 |
2세 | 瀛 |
3세 | 大 |
4세 | 君 |
5세 | 海 |
6세 | 秀 |
7세 | 思 |
8세 | 圭 |
9세 | 鍾 |
10세 | 鎔 |
11세 | 浩 |
12세 | 澤 |
13세 | 元 |
14세 | 秉 |
15세 | 烈 |
16세 | 煥 |
17세 | 厚 |
18세 | 中 |
19세 | 在 |
20세 | 會 |
21세 | 善 |
22세 | 承 |
23세 | 漢 |
24세 | 東 |
25세 | 憲 |
26세 | 均 |
27세 | 鎬 |
28세 | 淵 |
29세 | 相 |
30세 | 燮 |
31세 | 基 |
32세 | 鎭 |
33세 | 泰 |
34세 | 根 |
35세 | 熙 |
36세 | 倍 |
37세 | 鉉 |
38세 | 泳 |
39세 | 寅 |
40세 | 容 |
4. 항렬자 사용 시 유의사항
가. 문중 종친회 지침 준수
- 반드시 문중에서 공인한 항렬자만 사용해야 하며, 같은 세대라도 지정되지 않은 글자를 돌림자로 쓰면 항렬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나. 위치 규정
- 돌림자의 위치(이름의 가운데 또는 끝 글자)는 문중 규약에 따릅니다. 예를 들어, 가운데 돌림이면 ‘○海○’ 식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다. 기휘(忌諱)와 예외 항렬자
- 조상이나 군왕 등의 이름 자를 기줄(忌諱)하여 돌림자로 쓸 수 없을 때는 예비 항렬자를 사용하도록 문중에서 별도 규정하기도 합니다.
5. 항렬 활용과 현대 의미
과거에는 항렬을 통해 종친 간의 대수를 엄격히 구분하고, 종중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항렬을 꼭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으나, 전통을 존중하거나 가족사 연구, 족보 편찬 등에서 여전히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