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수란 무엇인가
이면수는 정식 명칭으로 임연수어라고 불리며, 쥐노래미과에 속하는 바다 물고기입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생선 중 하나로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이며, 특히 3월에서 4월 사이에 나는 이면수가 살이 오르고 기름이 풍부하여 가장 맛있습니다. 한류성 어종으로 한국의 동해와 일본, 오호츠크해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강원도 고성, 속초, 양양 등 동해안 지역에서 많이 잡힙니다.
이면수 이름의 유래
이면수라는 독특한 이름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있습니다. 조선 정조 시대의 학자 서유구가 지은 난호어목지에 의하면, 함경북도에 살던 임연수라는 사람이 이 물고기를 매우 잘 낚았다고 하여 사람들이 임연수가 낚았던 생선이라고 부르던 것이 이름으로 굳어져 임연수어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한 마을의 임연수라는 어르신이 이름도 맛도 모르는 이 생선을 맛본 후 그 맛에 반해 본인의 전 재산을 모두 털어 사먹었다고 하여 임연수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임연수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이면수, 이민수, 새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면수의 생태와 서식지
이면수는 한류성 바닷물고기로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어종입니다. 주로 동해안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며, 겨울철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지내다가 봄이 되면 연안 쪽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몸길이는 큰 것은 40cm 정도, 작은 것은 15~20cm 정도이며, 특유의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얼룩무늬는 신선도의 지표가 되는데, 잡힌 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라지므로 무늬가 선명할수록 신선한 것입니다. 봄철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기름기가 풍부해져 맛이 절정에 달합니다.
이면수의 제철과 특징
이면수의 제철은 겨울부터 봄까지이며, 특히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이면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습니다. 이면수는 비린내가 거의 없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다른 생선에 비해 수분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껍질이 두툼하고 바삭하게 구워지는 식감이 일품이어서 임연수어 껍질 쌈밥만 먹다가 배까지 말아 먹는다, 임연수어 쌈 싸먹다 천석꾼도 망했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껍질 맛이 뛰어납니다. 뼈가 연하고 부드러워 먹기에도 편하며, 살이 연해서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면수의 영양 성분과 효능
이면수는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생선입니다. 100g 기준으로 칼로리는 152kcal이며, 단백질 19.6g, 지방 7g, 탄수화물 0.5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250g 기준으로는 494kcal에 단백질이 53.8g이나 함유되어 있어 닭가슴살과 비슷한 수준의 고단백 식품입니다. 지방 함량도 적절하여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훌륭하며,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중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영양 성분 분석
이면수에는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네랄 성분 중에는 나트륨, 칼륨, 인, 칼슘, 철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셀레늄은 일일 권장량의 341%나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미노산 성분으로는 글루탐산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스파르트산은 일일 충분량의 243%에 달합니다. 비타민 성분 중에는 비타민A가 가장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B12는 일일 권장량의 76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또한 엽산, 비타민E, 비타민B1 등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종합적인 영양 공급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건강에 좋은 효능
이면수는 흰살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EPA와 DHA 같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고등어와 비교해도 EPA 함량은 이면수가 더 높으며, DHA 함량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압을 조절하며,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각종 혈관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면수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눈의 피로를 해소하고 시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안구건조증과 야맹증 등 다양한 안과 질환을 예방합니다. 타우린 성분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를 해소하며, 체내 알코올을 분해하여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와 근육 건강
이면수는 100g당 380mg의 아연이 함유되어 있어 세포의 성장, 생식 기능, 면역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아연은 체내 면역력 증가에 탁월하며,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탈모를 예방하고 비타민E와 함께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골격 형성에도 도움을 주어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이면수에 다량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은 골밀도를 높여주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레티놀 성분은 피부세포의 DNA를 RNA로 세포분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동물세포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합성하는데 도움이 되어 피부의 진피층에서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고 피부 주름을 개선하며 탄력을 증가시킵니다.
이면수 손질 방법
이면수를 맛있게 구우려면 먼저 제대로 손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기본 손질이 된 것을 구입하면 편리하지만, 손질되지 않은 이면수를 구입했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면수는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손질할 때 칼이나 가위질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너무 힘을 주면 살이 뭉개지거나 찢어질 수 있습니다.
냉동 이면수 해동하기
냉동 상태로 보관된 이면수는 먹기 하루 전날 냉장고에서 자연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급하게 해동할 경우에는 쌀뜨물에 5-10분 정도 담가 해동과 동시에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쌀뜨물은 처음 씻은 물은 버리고 두 번째 받은 물을 사용하며, 이렇게 하면 생선 비린내 제거가 되고 해동도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쌀뜨물이 없다면 물에 소금 1큰술을 넣어 녹인 후 담갔다가 구워주면 됩니다. 해동된 이면수는 흐르는 물에 3-4번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비린내 제거하는 법
이면수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적은 편이지만,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비린내 제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쌀뜨물에 10~20분 정도 담가두면 비린내가 제거되고 살도 더 단단해집니다. 물에 식초나 맛술을 넣어 5분 정도 담가두는 방법도 있으나,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간단하게 비늘만 제거해도 충분합니다. 해동 과정에서 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키친타월을 두어 장 깔고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 제거를 충분히 해주어야 비린내도 잡아주고, 달군 팬에 올렸을 때 기름이 사방으로 튀지 않습니다.
깨끗한 손질 방법
먼저 지느러미를 가위로 잘라줍니다. 비늘은 칼등으로 긁어 제거하는데, 이면수의 비늘은 작고 연해서 식칼로도 쉽게 벗겨집니다. 칼을 사용할 때는 무게감 있게 손등 쪽으로 밀면서 비늘을 쳐냅니다. 껍질 쪽에 붙어있는 비닐이 있다면 칼등으로 긁어서 제거해줍니다. 내장이 제거되지 않은 경우 배를 가르고 내장과 아가미를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내장 부분과 척추뼈 주변의 검은 막과 핏덩이를 칼로 긁어내며, 조리용 솔을 사용하면 더욱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손질이 완료되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칼집을 넣을지 여부는 선택 사항인데, 이면수는 조리 중 생선 살이 잘 부서지기 때문에 모양을 잡기 위해 칼집을 내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껍질이 두툼하여 칼집을 넣으면 양념이 잘 배고 골고루 익는 장점이 있습니다.
프라이팬으로 이면수 굽는 방법
프라이팬을 이용한 이면수 굽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맛있게 구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며, 생선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 준비와 예열
프라이팬은 중불로 미리 달궈서 예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뜨거운 기름에 생선을 올리면 기름이 튀므로 적당히 살짝만 예열합니다. 깊은 팬을 사용하면 기름이 튀어도 주변이 더럽혀지지 않아 좋습니다. 팬이 충분히 달궈졌으면 식용유를 3큰술 정도 넉넉하게 둘러줍니다. 이면수는 기름이 많지 않은 생선이라서 식용유를 골고루 듬뿍 발라줘야 종이호일이나 팬에 눌어붙지 않고 맛있게 잘 구워집니다.
기름 사용과 온도 조절
손질된 이면수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소금 간이 된 제품이라면 그대로 구워도 되지만, 간이 안 된 경우 소금을 뿌려 10~15분 정도 재워두면 간이 베어 더욱 맛있습니다. 실온에 10분 정도 두면 소금이 반 이상 녹아서 들어갑니다. 이면수 양면에 식용유나 참기름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참기름을 바르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도와주고 고소한 맛이 더해집니다. 밀가루나 튀김가루를 얇게 입히면 생선 살이 부서지기 쉬운 것을 잡아주어 모양을 잘 유지하고 더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종이호일을 사용하면 냄새도 덜 나고 기름이 튀지 않아 더 깔끔하게 구울 수 있으며, 열이 안으로 고르게 전달되어 조금 더 익히기 편합니다.
뒤집는 타이밍과 완성
달군 팬에 이면수를 올릴 때는 껍질이 있는 쪽을 먼저 아래로 향하게 놓습니다. 생선을 넣자마자 치이익 하고 익는 소리가 나야 제대로 예열된 것입니다. 중불에서 한쪽 면이 노릇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뒤집는 타이밍은 옆면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껍질 부분이 노랗게 다 익었을 때가 뒤집을 때입니다. 이때 윗면을 보면 하얗게 익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겉면이 충분히 노릇해진 후에 뒤집고 뚜껑을 덮은 후 불을 약하게 줄여줍니다. 껍질이 없는 살 부분은 약불에서 촉촉하게 찌듯이 구워줘야 부드럽고 바르기도 편합니다. 양면팬이 없는 경우 생선구이용 덮개를 덮어주면 됩니다. 약불로 안쪽 면을 보들보들하게 5분 정도 익히고 바로 불을 끕니다. 생선 구울 때는 육류를 굽는 것처럼 여러 번 뒤집지 않고 노릇해지면 한 번만 뒤집어 익혀주어야 더 맛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이면수 굽는 방법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기름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이면수를 구울 수 있습니다. 생선의 형태도 그대로 살릴 수 있고 냄새도 확실히 덜 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예열과 준비
에어프라이어는 180도에서 5~10분 정도 미리 예열합니다. 예열이 완료되면 전용 트레이나 바구니에 종이호일을 깔아줍니다. 종이호일은 구워지면서 흘러나오는 기름기를 받아주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간혹 기름기가 넘쳐 타고 내려갈 때도 있어서 두 장을 깔면 더욱 안전합니다. 손질된 이면수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완전히 제거한 후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허브솔트나 시즈닝을 뿌려주면 잡내나 비린내를 한 번 더 잡아주기 때문에 맛있게 구울 수 있습니다.
온도와 시간 설정
이면수는 기름이 거의 없는 흰살 생선이라 들기름이나 참기름, 포도씨유를 골고루 발라 구워주면 맛있습니다. 양면에 기름을 충분히 발라준 이면수를 종이호일 위에 올립니다. 껍질을 아래로 향하게 눕혀서 180도에서 10분을 굽습니다. 이후 뒤집어서 껍질 쪽이 더 바삭해야 맛있으므로 200도에서 5~8분 정도 더 구워줍니다. 에어프라이어마다 성능에 따라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조절합니다. 큰 이면수의 경우 총 25분 정도 구우면 충분히 익습니다. 임연수 껍질이 두툼하기 때문에 뒤집어서 200도로 구우니 잘 타지 않고 바삭하게 잘 구워집니다.
바삭하게 굽는 비법
이면수 껍질은 두툼해서 칼집을 내주면 더욱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칼로 슥슥 자르듯이 칼집을 여러 개 내줍니다. 기름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한데, 비닐장갑을 끼고 앞뒤로 골고루 발라주면 됩니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모양을 흐트러지지 않아 손님상에 내어놓을 때 딱 좋습니다. 잘 구워진 이면수는 종이호일 그대로 살짝 접어서 그릇에 올리면 가시를 발라내기도 쉽고 나중에 버리기가 편하며 설거지하기에도 좋습니다. 냉동생선을 해동 없이 그대로 구울 수도 있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해동시켜 굽는 것보다 못하니 미리 냉장 해동시켰다가 구우면 더 맛있습니다.
오븐으로 이면수 굽는 방법
오븐을 사용하면 한 번에 여러 마리를 구울 수 있고, 연기와 냄새가 덜 나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집니다.
오븐 예열과 설정
오븐은 200도에서 5~10분 정도 미리 예열합니다. 생선구이용 오븐의 경우 트레이에 물 한 컵 정도 부어준 다음 상하부 가열로 맞추고 예열합니다. 광파오븐을 사용할 경우 예열 없이 바로 구울 수 있으며, 할로겐 불빛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븐 제일 밑에 후라이팬을 깔아주면 나중에 설거지가 편리합니다. 석쇠나 철망에 손질된 이면수를 올립니다.
생선 배치와 굵기
손질된 이면수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완전히 제거하고 소금으로 밑간을 합니다. 종이 포일에 오일을 두르고 이면수를 올려서 감싸주면 오일이 골고루 묻습니다. 아니면 비닐장갑을 끼고 앞뒤로 골고루 발라줘도 됩니다. 예열이 끝난 오븐의 석쇠에 이면수를 올리고 15분으로 세팅합니다. 처음에는 살 부분을 먼저 익도록 올려주고, 한쪽 면이 10분 정도 익으면 뒤집어서 껍질 쪽을 5분 정도 더 구워줍니다. 오븐은 육안으로 구워지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이면수 같이 살이 두꺼운 생선은 겉은 타고 속은 덜 익기 쉬운데, 오븐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완벽하게 익습니다.
오븐 구이의 장점
오븐에 생선을 구우면 특히 좋은 점은 생선을 구울 때 연기가 많이 나오는데 오븐을 사용하면 생선은 충분히 잘 구워지지만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프라이팬에 생선을 구울 때는 밑이 타지 않을까 열심히 밑면을 신경 써야 하는데, 오븐에 구울 때는 다른 일을 하면서 색이 얼마나 짙어졌는지 슬쩍 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 사이에 가스레인지 위에서는 된장찌개를 끓이고 다른 반찬을 준비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처음 생선을 굽기 전에 프라이팬을 바닥에 깔아주면 생선 다 구운 후에 프라이팬만 씻어주면 깔끔하게 뒷처리가 끝납니다. 고등어구이할 때보다는 이면수 오븐구이할 때가 생선 냄새나 연기가 덜 나는 것 같습니다.
이면수 보관법과 구매 팁
이면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신선한 것을 구매하고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방법
이면수는 냉동 보관하면 언제든지 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손질이 완료된 이면수에 소금과 맛소금으로 간을 한 후 비닐로 겹겹이 싸서 보관하면 꺼내기도 쉽고 보관성이 좋습니다. 한 번에 먹을 만큼씩 개별 포장하여 진공포장하면 편리하고 운반에도 좋습니다. 햇빛에 꾸덕꾸덕 말려서 반건조한 후 냉동실에 넣으면 보름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면수는 살이 연해서 손질을 해두면 금방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손질하고 빨리 반건조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울 때는 생강술이나 생강즙을 살짝 발라주면 비린내를 잡고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냉동 상태의 이면수는 하루 전날 냉장고로 옮겨 자연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선한 이면수 고르기
싱싱한 이면수를 고르는 법은 먼저 아가미가 선분홍색을 띠면서 표면이 상처 없이 깨끗하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이면수는 특유의 얼룩무늬가 있는데 잡힌 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라지므로, 무늬가 선명할수록 신선한 것입니다. 국산 이면수가 맛이 좋으므로 원산지 표시에 국산이라고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면수의 제철은 봄으로 특히 3~4월에 나는 이면수가 맛이 가장 좋습니다. 손질이 잘 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하면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시장이나 마트에서 기본 손질된 것을 구입하면 편리합니다.
가성비 좋은 구매처
이면수는 다양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국내산 동해 손질 임연수 10마리에 17,9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손질 반건조 임연수는 380g 5개에 44,590원 정도입니다. 코스트코에서는 냉동 상태로 손질된 미국산 이면수를 판매하며 아주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비고 순살 임연수구이 60g은 약 5,480원 정도이며, 구이용이나 조림용으로 미리 잘라진 제품도 있습니다. 가격대는 100g당 약 2,334원에서 9,167원까지 다양하며, 개별 진공포장된 제품은 보관과 사용이 편리합니다. 속초나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의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매하면 더욱 신선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면수 요리 활용법
이면수는 구이뿐만 아니라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각 조리법마다 이면수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면수 조림 만들기
이면수 조림은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인 반찬입니다. 냄비 바닥에 무를 먼저 깔고 그 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이면수를 올립니다. 양념장은 간장 4-6큰술, 고추장 1/2-1큰술, 고춧가루 2-4큰술, 설탕이나 올리고당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1-4큰술, 참기름 1작은술을 섞어 만듭니다. 대파, 양파, 청양고추, 생강을 넣으면 향과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물 1-1.5컵을 부어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15~20분 정도 자작하게 조려줍니다. 무에 먼저 간이 배도록 참치액젓을 넣어 익혀주면 더욱 맛있습니다.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인 후 마지막에 파와 참기름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이면수 조림은 고등어조림과 비슷한 양념을 사용하므로 한 가지 방법만 익혀두면 다양한 생선조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면수 튀김과 전
이면수는 튀김으로 만들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손질된 이면수에 밀가루나 튀김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내면 됩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튀김가루를 앞뒤로 입힌 이면수를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이면수는 살이 많은 생선이라 기름에 튀기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생선은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내고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이면수전을 만들 때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며, 순살 이면수를 사용하면 아이들도 먹기 편합니다.
이면수에 어울리는 양념장
이면수 구이에 곁들이면 좋은 양념장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진간장 2-3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1큰술, 다진 마늘 1/2-1큰술, 다진 쪽파나 대파 1큰술, 통깨, 후추 약간을 넣고 섞어줍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잘게 썰어 넣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맛술 1큰술, 물엿이나 설탕 1/4-1큰술을 넣으면 단맛이 더해져 맛의 균형이 좋아집니다. 육수 1큰술을 추가하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이 양념장은 생선구이뿐만 아니라 다른 생선 요리에도 두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추장을 넣어 더욱 매콤하게 만들 수도 있으며, 생강이나 매실액을 추가하면 풍미가 더욱 풍부해집니다.
이면수 굽기 주의사항과 팁
이면수를 더욱 맛있게 구우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과 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 제거가 중요합니다
이면수를 구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비린내가 나고 기름이 많이 튀며, 생선이 바삭하게 구워지지 않습니다. 키친타월로 앞뒤를 눌러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합니다. 해동 과정에서도 계속 물이 나오므로 키친타월을 깔고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 조절과 뒤집기 타이밍
생선을 구울 때는 불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중불에서 겉을 바삭하게 구운 후 약불로 줄여 속까지 익혀야 합니다. 여러 번 뒤집지 않고 한 번만 뒤집어 익혀주는 것이 생선의 모양도 유지되고 맛도 좋습니다. 뒤집는 타이밍은 옆면을 보고 판단하며, 반 정도 익었을 때 뒤집어줍니다.
밑간과 기름 사용
이면수는 기름기가 적은 흰살 생선이므로 식용유나 참기름을 충분히 발라주어야 맛있게 구워집니다. 소금으로 밑간을 할 때는 10분 정도 재워두면 간이 잘 배어듭니다. 생강술을 발라주면 비린내를 잡고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이면수의 다양한 이름과 문화
이면수는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임연수어, 이면수, 이민수, 새치 등으로 불리며, 가장 오래된 문헌인 동국여지승람에는 臨淵水魚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林延壽魚라는 표기는 난호어목지에 등장하며, 임연수라는 사람이 물고기를 잘 낚아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민간어원이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당시 어획 기술의 발전에 따라 조업량이 늘어났던 사실이 설화로 표현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연수어 껍질 쌈밥만 먹다가 배까지 말아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껍질 맛이 뛰어나며, 명태처럼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된 수산물로 우리 문화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정식 명칭 | 임연수어(林延壽魚) |
| 다른 이름 | 이면수, 이민수, 새치 |
| 제철 | 겨울-봄(특히 3-4월) |
| 주요 산지 | 동해안(고성, 속초, 양양) |
| 주요 영양소 | 단백질 19.6g/100g, 오메가3 풍부 |
| 칼로리 | 152kcal/100g |
| 보관 방법 | 냉동 보관 |
| 조리 방법 | 구이, 조림, 튀김 |
| 특징 | 껍질이 바삭하고 고소함, 뼈가 연함 |
이면수는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맛도 뛰어나며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생선입니다.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구워서 맛있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손질하고 물기를 제거한 후 적절한 온도로 구우면 누구나 맛있는 이면수 구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