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음악가로서 모든 것을 갖춘 살리에르 앞에 나타난 천재 모차르트와 의문의 인물 젤라스. 뮤지컬 '살리에르'는 질투와 열등감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음악과 연기로 풀어낸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걸작입니다. 2014년 초연 이후 재연과 삼연을 거치며 각 시기마다 뛰어난 배우들이 무대를 빛냈습니다. 뮤지컬 ‘살리에르’의 초연·재연·삼연 출연진을 한눈에 정리하고, 각 배역과 배우들의 연기 특징, 주요 넘버와 캐릭터 분석, 제작진 정보까지 총정리한 안내 글입니다.
뮤지컬 살리에르 작품 개요
작품의 탄생과 배경
뮤지컬 '살리에르'는 러시아 작가 푸쉬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를 바탕으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입니다. HJ컬쳐 제작, 정민아 극본·작사, 이진욱 작곡, 김규종 연출로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18세기 빈, 궁정악장 안토니오 살리에르 앞에 신이 내린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얽히기 시작합니다. 살리에르의 내면에 싹트는 질투와 열등감을 의인화한 존재 젤라스가 나타나며, 노력파 범재와 타고난 천재의 대비를 통해 ‘질투의 속삭임’이라는 부제를 드러냅니다.
공연 역사 – 초연부터 삼연까지
초연은 2014년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되었고, 이후 울산 공연과 리멤버 콘서트로 이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재연이 진행되며 넘버와 드라마가 보강되었고, 2024년 7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다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삼연이 열렸습니다.
역대 주요 출연진 총정리
살리에르 역 배우들
초연과 재연에서는 최수형, 정상윤이 살리에르 역을 맡아 작품의 기본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2024년 삼연에서는 박규원, 백인태, 유현석이 추가로 캐스팅되며 세대가 다른 해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젤라스 역 배우들
젤라스는 살리에르의 질투를 형상화한 인물로, 초연·재연에서는 김찬호, 조형균이 맡아 캐릭터의 존재감을 확립했습니다. 삼연에서는 백형훈, 김준영, 황민수, SF9 유태양이 합류해 다양한 색채의 젤라스를 선보였습니다.
모차르트 역 배우들
모차르트 역은 초연에서 박유덕·문성일, 재연에서 허규·박유덕이 맡았고, 삼연에서는 정재환·이동수·박좌헌이 참여했습니다. 천재성과 자유분방함, 그 이면의 고뇌를 각 배우가 다른 결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요 조연 및 앙상블
카트리나 역 – 살리에르의 애제자
카트리나는 살리에르의 제자이자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인물로, 초연에서는 곽선영, 재연에서는 채송화·이하나가 출연했습니다. 삼연에서는 안현아, 이효정이 더블 캐스팅으로 참여해 젊고 에너지 넘치는 카트리나를 보여주었습니다.
테레지아 역 – 살리에르의 아내
테레지아는 살리에르의 아내로, 초연과 재연에서 이민아가 맡아 안정적인 내조자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삼연에서는 허윤혜가 합류해 변화하는 살리에르를 바라보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요제프 황제·발자크·슈트라흐 역
요제프 황제는 초연에서 김도진, 이후 회차에는 다른 배우들이 맡았고, 2024년 삼연에서는 정은규가 담당했습니다. 극장장 발자크는 김준오(초연), 박세훈(재연), 최가후(삼연)가, 시종장 슈트라흐는 정진우(재연), 유선후(삼연)가 맡아 극의 완급을 조절했습니다.
캐릭터 분석 –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
살리에르 – 노력으로 성공한 음악가
살리에르는 노력과 신앙으로 정상에 오른 궁정악장으로, 모차르트의 재능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직면합니다. ‘노력한다면’ 같은 넘버를 통해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과, ‘신이시여’ 같은 장면에서 무너져가는 자존심이 대비됩니다.
젤라스 – 질투를 의인화한 존재
젤라스는 살리에르 앞에만 보이는 듯한 존재로, 그의 마음속 열등감과 파괴 충동을 대사와 노래로 끊임없이 자극합니다. 살리에르뿐 아니라 모차르트의 내면에도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해석되며, 인간이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상징한다는 평을 받습니다.
모차르트 – 천재의 자유와 고뇌
모차르트는 천진난만하고 자유로운 예술가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음악에 대한 집착과 고독을 안고 있는 인물입니다. 경쾌한 넘버와 서정적인 솔로 넘버를 통해 외면의 광기와 내면의 고뇌가 입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출연진별 연기와 가창 특징
살리에르 역 배우들의 해석
최수형·정상윤은 같은 배역을 서로 다른 디테일로 연기해 팬들 사이에서 비교 포인트가 많이 언급됩니다. 삼연의 박규원·백인태·유현석은 성악 기반, 뮤지컬 베테랑, 감성 중심 등 각자의 강점을 살려 살리에르의 여러 얼굴을 보여줍니다.
젤라스 역 배우들의 개성
김찬호·조형균은 초연·재연에서 젤라스의 기본 이미지를 만든 배우들로, 지휘봉을 건네는 동작이나 감정 폭발 포인트에서 서로 다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삼연의 백형훈·김준영·황민수·유태양은 고난도 넘버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모차르트 역 배우들의 표현력
박유덕·문성일·허규는 각자 다른 발성과 톤으로 모차르트의 자유분방함과 내면의 슬픔을 그렸습니다. 정재환·이동수·박좌헌은 2024년 삼연에서 클라이맥스 장면들을 통해 천재의 고독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습니다.
제작진과 크리에이티브 팀
연출, 극작, 작곡
연출은 김규종이 초연부터 삼연까지 맡으며 ‘질투의 심리’에 초점을 둔 연출을 유지했습니다. 극본·작사는 정민아가, 작곡은 이진욱이 맡아 클래식 감성과 현대 뮤지컬 넘버를 조화롭게 결합했습니다.
공연장과 프로덕션
초연과 삼연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재연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되며 공간 스케일에 맞춰 무대와 조명, 오케스트레이션이 조정되었습니다. HJ컬쳐가 기획·제작을 담당하며, 한국 창작뮤지컬 레퍼토리 확장에 기여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역대 출연진 비교 표
| 역할 | 2014년 초연 출연진 | 2016년 재연 출연진 | 2024년 삼연 출연진 | 역할 설명 |
|---|---|---|---|---|
| 살리에르 | 최수형, 정상윤 | 최수형, 정상윤 | 박규원, 백인태, 유현석 | 궁정 악장. 노력으로 성공한 음악가 |
| 젤라스 | 김찬호, 조형균 | 김찬호, 조형균 | 백형훈, 김준영, 황민수, 유태양 | 살리에르 앞에 나타난 의문의 인물 |
| 모차르트 | 박유덕, 문성일 | 허규, 박유덕 | 정재환, 이동수, 박좌헌 | 신이 내린 천재 음악가 |
| 카트리나 | 곽선영 | 채송화, 이하나 | 안현아, 이효정 | 살리에르의 애제자, 오페라 가수 지망생 |
| 테레지아 | 이민아 | 이민아 | 허윤혜 | 살리에르의 아내 |
| 요제프 황제 | 김도진 | - | 정은규 | 오스트리아 황제 |
| 발자크 | 김준오 | 박세훈 | 최가후 | 극장장 |
| 슈트라흐 | - | 정진우 | 유선후 | 시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