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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교수 :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며 인류의 미래를 탐구하는 KAIST 교수

by jisik1spoon 2025. 10. 15.

김대식 교수 소개

김대식 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뇌과학자이자 인공지능 전문가로,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1969년생인 그는 뇌과학, 뇌공학,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며, 과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중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다양한 저서와 강연을 통해 복잡한 과학 이론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성장 배경과 학력

김대식 교수는 12세 때 사업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 독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했습니다. 독일 교육 시스템은 그에게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학부생 시절 다름슈타트 공과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면서 인공지능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개월씩 밤을 새우며 '탁구 치는 로봇'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매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역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어린 아이도 하는 간단한 동작들을 왜 기계는 못하는지, 반대로 기계는 간단히 풀어내는 계산을 인간은 왜 못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이 그를 뇌과학 연구의 길로 이끌었으며, 독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한 면접에서 그는 "이 뇌 속에서 우주만큼의 신비가 있는 것 같아서 뇌를 연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쌓았습니다.

학문적 경력과 연구 활동

김대식 교수의 국제적인 학문 경력은 매우 화려합니다.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 대학교 의과대학 자기공명연구센터에서 조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이후 보스턴 대학교 생체의학이미지센터에서 부교수로 6년간 근무하며 뇌 영상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습니다.

 

2009년,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KAIST 정보과학기술대학 전자 및 전기공학부 교수로 부임했으며, 현재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전자 및 전기공학과 부학과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문·과학·예술을 토대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리더 교육 프로그램인 건명원(建明苑)을 공동 설립하여 과학분야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뇌과학, 뇌공학, MRI(자기공명영상), 사회 뇌과학, 그리고 인공지능입니다. 특히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인공지능 개발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인간의 인지와 지각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오롱 카이스트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센터 이사로도 활동하며 산학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통찰과 전망

김대식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의 선구적인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6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그는 인공지능이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인간을 앞질렀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IBM의 인공지능 '딥블루'는 1997년 체스 세계 챔피언을 꺾었고, '왓슨'은 2011년 세계 퀴즈왕을 이겼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사진 속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음성으로 응답하는 사례를 들며, 인공지능의 물체 인식 능력이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그는 AGI(인공일반지능) 시대의 도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있습니다. "2025년의 인류는 이미 AGI 시대를 살고 있다"고 단언하며, 2026년을 AI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는 2026년 맞이할 가장 중요한 기술적 변화로 "AI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자체의 전환"을 꼽았습니다. 현재의 AI는 프롬프트에 대한 답을 '찾는' 모델이지만, 2026년의 AI는 답을 직접 '코딩해서 푸는' 모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를 더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의 AI는 거대한 도서관의 사서처럼 질문을 받으면 이미 알고 있는 정보 중에서 가장 적절한 답을 찾아 알려줍니다. 하지만 2026년의 AI는 질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그것을 실행해서 답을 구해내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AI의 능력이 단순한 검색에서 창조적 문제 해결로 진화함을 의미합니다.

저서와 대중 활동

김대식 교수는 활발한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김대식의 빅퀘스천》(2014)이 있으며, 이 책에서 그는 뇌과학뿐만 아니라 철학, 문학, 역사 등을 종횡무진하며 뇌의 작동 원리와 인간 사회의 작동 원리에 입각해 인간 존재의 이유를 과학적으로 풀어냈습니다.

 

그 외에도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2014),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2016),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2019), 《메타버스 사피엔스》(2022)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시대를 다룬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와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AI 이후의 세계》 등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방송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KBS 1TV의 과학 정보 토크쇼 《장영실쇼》를 진행했으며, 조선일보에 뇌과학 칼럼 《김대식 교수의 브레인 스토리》를, 중앙Sunday에 《김대식의 Big Questions》를 연재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과학 지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의 기업과 기관에서 강연 요청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강연자이기도 합니다.

빅퀘스천과 철학적 사유

김대식 교수를 다른 과학자들과 구별 짓는 특징 중 하나는 과학을 넘어 철학적 사유를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우리는 누구인지, 왜 존재하는지, 삶은 어떤 의미가 있어야 하는지" 등의 'Big Question(큰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단순히 뇌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넘어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 물음입니다.

 

그는 뇌과학, 인공지능과 함께 고대 그리스 철학과 생성형 AI 시대의 예술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섭적 접근은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가져올 윤리적, 철학적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게 만듭니다. 특히 AI 시대에 인간의 존엄과 주체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무조건적인 낙관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 대한 경고와 제언

김대식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자입니다. 그는 AI가 인류에게 전례 없는 풍요를 가져다줄 수 있지만, 동시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2026년은 이러한 AI의 진로가 결정적으로 갈라질 분기점이 될 것이며, 기술·정치·지정학이 복잡하게 얽히며 AI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는 'AI 디스토피아'를 막기 위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시간의 상대성 원리' 때문에 격차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이 대비해야 할 자세와 철학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사회 전반에 걸친 논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과 교육 방향에 대해 활발히 발언하고 있습니다.

결론

김대식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뇌과학자이자 미래학자로서, 과학 연구와 대중 소통, 철학적 사유를 균형 있게 펼치고 있는 지식인입니다. 독일에서의 성장 경험,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쌓은 경력,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의 여정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는 뇌과학과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